호그와트 마법 학교로부터 날아온 초대장
해리포터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모두 잃고 이모의 집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이모는 해리포터를 하루도 가만두지 않고 못살게 굴었습니다. 해리포터가 머물고 있는 방은 계단 밑 창고로 쓰이는 빛도 들어오지 않는 작은 공간이었고, 아침에 일어나면 식사 준비는 물론이고 청소까지 시켰습니다. 자신과 같은 나이이인 사촌 더즐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일부러 해리포터가 자고 있는 창고 위 계단을 쿵쾅거리며 내려왔고, 그 소리에 놀라 잠이 깨고는 했습니다. 어느 날처럼 더즐리의 괴롭힘에 눈을 뜬 해리포터는 서둘러 부엌으로 가서 계란프라이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사촌 더즐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동물원에 가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이모부는 차에 타기 전 해리포터에게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줍니다. 혼자서 동물원 여기저기를 구경하던 해리포터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뱀에 시선이 갑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라고 생각한 그는 뱀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뱀이 해리포터의 말을 듣고 끄덕끄덕 고개를 흔들기 시작합니다.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해리포터는 다시 말을 건네보았고 뱀은 정말 그의 말을 알아듣고 행동했습니다. 사실 해리포터는 마법사였습니다. 그의 부모님도 마법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어떤 불의의 사고로 인해 모두 죽게 된 것이었습니다. 혼자가 된 그를 지키기 위해 호그와트 교장 덤블도어는 마법의 힘이 닿지 않는 머글인 이모에게 해리포터를 맡기고 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모는 해리포터에게 부모님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해리포터는 자신의 몸 안에 마법의 힘이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놀란 해리포터 뒤로 더즐리가 다가와 뱀이 신기하다며 쳐다봅니다. 자신과 이야기하던 뱀을 괴롭히는 더즐리를 보고 화가 난 해리포터는 어떤 힘을 써서 뱀이 갇힌 곳의 유리를 사라지게 해 버립니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뱀은 탈출을 하였고, 해리포터에게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해리포터에게 신비로운 일이 생기고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의 이름으로 한 편지가 도착합니다. 해리포터에게 우편물이 올 리가 없다고 생각한 이모부는 그에게서 편지를 뺏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편지는 호그와트 마법 학교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마법사라면 치를 떨며 살았던 이모와 이모부는 해리포터가 그 편지를 받지 못하도록 꽁꽁 숨겨둡니다.
해리포터 생일에 일어난 기적 같은 일
이모부는 편지가 더 이상 날아오지 못하도록 이사까지 감행합니다. 어둡고 축축한 바닥에 누워 생일을 맞이하던 해리포터 앞에 커다란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바로 해리포터에게 직접 호그와트 초대장을 건네주러 온 해그리드였습니다. 아무리 못된 이모부라도 마법의 힘 앞에서는 무력해졌고, 해그리드는 해리포터에게 호그와트에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해리포터는 당연히 좋다고 대답합니다.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여러 물품들이 필요했고, 해그리드는 해리포터를 도와 그 물건들을 준비해 줍니다. 드디어 개학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역에 도착합니다. 거기에서 해리포터는 같은 학년인 위즐리를 만나게 됩니다. 착하고 무던한 성격의 위즐리와 잘 맞았던 해리포터는 학교로 가는 내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들이 도착한 호그와트는 그들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화려하고 신비한 공간이었습니다. 4개의 기숙사가 있었고 각자 자신들의 마법 기술을 키우기 위해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론 위즐리와 해리포터 그리고 기차에서 만난 똑똑한 학생 헤르미온느는 모두 용기를 상징하는 기숙사 그리핀도르에 배정됩니다.
실체를 드러내는 마법사의 돌
그들은 신입생이 들어야 할 기초 마법약 수업부터 빗자루 비행 수업을 같이 들으며 점점 친해집니다. 어느 날처럼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데 그들이 올라탄 계단이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의 문 앞에 선 그들은 호기심에 들어가 봅니다. 거기에는 머리가 세 개 달린 커다란 개가 있던 곳이었고, 그 개가 어떤 것을 지키려고 자신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놀란 그들은 재빨리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이상한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안전해야 할 학교에 트롤이 나타나서 해리포터와 친구들을 공격하기도 하고 기숙사별 퀴디치 시합에서는 해리포터의 빗자루가 말썽을 부려 목숨이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호기심 많고 똑똑했던 헤르미온느는 머리가 세 개 달린 개가 무엇을 지키고 있었는지부터 알아보기로 합니다. 제한 구역에 있는 도서관까지 찾아갔고, 결국 그들은 그것이 '니콜라스 플라멜'이라는 인물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니콜라스는 마법사의 돌을 만든 연금술사로 올해 나이 665세라는 신비로운 마법사이기도 했습니다. 소위 마법사의 돌이라고 불리는 물건은 어떤 금속을 금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 힘을 얻게 되는 자는 불로장생할 수 있다는 신비한 힘을 가진 돌이었습니다. 신비로운 마법사의 돌에 대해서 알아보던 그들은 누군가 그 돌을 훔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돌을 찾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였습니다. 그는 과거에 마법 세계의 규칙에 반발하여 인간들을 지배하기 위해 자신의 세력을 모았고, 이에 반대하는 마법사들을 죽였던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가진 힘은 너무나 강력해서 대항할 수 있는 마법사가 없었고 모두 그를 만나면 죽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힘을 무력화시킨 인물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아기였던 해리포터였습니다. 엄마는 해리포터가 볼드모트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길 바라며 보호 마법을 걸어두었고, 이를 몰랐던 볼드모트가 해리포터를 공격하다가 오히려 튕겨져 나온 마법에 크게 다치고 종적을 감추었던 것입니다. 볼드모트는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유니콘의 피를 구하기도 하고 불로장생할 수 있는 마법사의 돌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학교 교수를 찾아가 보기도 하고 해그리드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지만 다들 이 돌을 지키고 있는 중이라며, 그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결국 스스로 그 돌을 지키기로 합니다. 머리가 세 개 달린 개를 지나쳐 나온 방에는 어려운 문제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리포터와 친구들은 과연 볼드모트의 계획에서 마법사의 돌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