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다
외계인들은 자신들의 행성에서 죄를 지은 죄수 외계인을 지구로 데려와 인간의 몸을 감옥처럼 사용하였습니다. 외계인들은 인간의 몸에 갇혀 자신이 누군지 잊어버리게 되고, 인간이 죽으면 자신도 자연스럽게 소멸됩니다.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간혹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고 인간의 몸에서 탈출하거나 인간의 뇌를 지배하여 자신들의 마음대로 조종하기도 했습니다. 죄수들이 감옥에서 나와 다시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감사할 수 있도록 가드가 함께 지구로 파견되었습니다. 그는 여러 시공간을 돌아다니며 인간의 몸에서 탈출한 죄수들을 다시 새로운 감옥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였고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처럼 탈출한 외계인을 잡기 위해 고려 시대로 들어오게 된 가드의 눈앞에 어린아이가 보입니다. 그는 외계인을 가두었던 인간의 아이였습니다. 어머니는 요괴라며 죽임을 당해버렸고 혼자가 된 아이를 지켜보던 썬더는 아이를 데려가자고 이야기합니다. 인간의 일에는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어길 수 없었던 가드는 아이를 두고 가자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썬더는 잠깐 스치듯이 지나가는 이 아이의 미래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미래의 시간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가드와 썬더는 고려 시대에서 데려온 아이를 '이안'이라고 부르며 인간의 아이처럼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합니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10살이 됩니다. 이안은 다른 아이보다 똑똑한 아이였고, 자신의 아버지 가드가 일반 아버지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채기 시작합니다.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고 몰래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
사라진 신검을 찾는 인물들
높은 의뢰비가 놓은 일을 찾던 도사 무륵의 눈에 한 벽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파란빛이 나는 신검을 찾는 일이었는데 다른 의뢰보다도 훨씬 많은 보상을 해준다는 글이었습니다. 도술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여러 가지를 도술을 다룰 줄 알았던 무륵은 이 일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신검이 어떻게 그렸는지 상세하게 그려놓았던 사람을 찾던 무륵은 개똥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개똥이는 신검이 현재 백란정의 주인인 현감이 갖고 있다고 알려주었고 무륵은 당장 백란정이라는 객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현감은 고려 최고의 도사였습니다. 그는 무륵에게 신검은 그가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물건이라 알려주며 그를 한 번에 제압합니다. 무륵이 현감에게 꼼짝도 못 하고 있는 사이 살인귀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살인귀는 사실 인간이 아니고 외계인이었습니다. 신검은 평범한 칼이 아니라 외계인들을 몸 밖으로 꺼낼 수 있는 물질이 담긴 물건으로 살인귀를 비롯한 외계인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살인귀에 맞서 싸우던 현감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되고, 떨어진 신검을 근처를 지나고 있던 개똥이가 주워서 달아나버립니다. 자신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던 현감이 손을 쓰기도 전에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무륵이 살인귀를 쫓아가 보지만 그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하는 수없이 무륵은 다시 개똥이를 찾습니다. 개똥이는 그 신검을 한 부잣집 양반에게 팔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양반집의 아들로 몰래 변장을 하고 숨어든 무륵은 '천둥을 쏘는 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안을 만나게 됩니다. 이안 역시 신검을 빼앗기 위해 양반집의 딸로 숨어든 것이었습니다. 한편 신검의 뒤를 쫓던 신선들이 있었습니다. 삼각산의 두 신선 청운과 흑설이었습니다. 그 둘은 현감과 아주 오래된 친구 사이였고, 신검을 주기로 했던 현감에게서 소식이 없자 직접 찾아 나섰던 것입니다. 그들은 밀본의 자장과 손을 잡고 도사 무륵과 천둥을 쏘는 이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무륵과 이안을 밀본에게 넘기고 신검을 받기로 했지만 자장의 계략에 독이 든 음식을 먹게 됩니다.
외계인 탈출 계획을 세운 설계자 등장
영화는 다시 가드와 어린 이안이 살고 있는 현재의 시간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 가드를 수상히 여긴 이안은 그가 한 병원에서 어떤 일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엿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한 이안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합니다. 하늘에서 커다란 비행선이 등장하고 여기에서 어떤 물질이 튀어나와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갔던 것입니다. 죄수들의 이송을 책임지고 있던 가드는 병원에서 이안을 마주치게 되자 당황합니다. 외계인 호송 업무를 마무리하고 이안을 찾아갑니다. 더 이상 비밀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썬더와 함께 자신이 하는 일을 어린 이안에게 설명합니다. 이안의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 그에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외계인 호송선에 죄수들의 대장 '설계자'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설계자는 지구에 있는 외계인들을 인간의 몸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세세한 계획을 세워둔 상태였습니다. 우선 자신의 의식을 깨울 또 다른 외계인을 지구에 보내 인간의 몸에서 탈출시키고 자신은 비행선에 가득 가져온 외계 대기 물질인 '하바'를 지구에 퍼트리는 것이었습니다. 외계인들은 인간의 몸에서 탈출하더라도 지구의 대기에서 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에 곧장 인간의 몸으로 들어가거나 다른 인간의 몸으로 숨어야 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외계 대기 물질도 함께 가져왔던 것입니다. 설계자가 커다란 음모를 가지고 지구의 인간들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게 된 가드는 그의 탈출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지구에 존재하는 죄수들의 수는 많지만 그들을 저지하는 가드는 단 한 명이었습니다. 하바의 폭발을 막고 있고 있는 가드의 등 뒤로 물질 하나가 탈출하게 되고 이는 또 다른 외계인들을 깨우게 됩니다.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그에게 이안이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탈출한 외계인들을 과거의 시간에 잠시 묶어두자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던 가드는 외계인들을 데리고 과거 고려 시대로 향하게 됩니다. 과연 가드와 썬더는 외계인들을 처리하고 하바의 폭발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외계인 2부에서 이어진다고 합니다.